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에는 시청자의 제보로 만든 뉴스입니다. <br> <br>지난주 폭우 당시 경기도 용인에서도 상가건물이 침수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큰 피해를 한달 전부터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김의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상가 출입문 앞에 커다란 물길이 생겼고 밀려든 토사에 문도 열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지난 8일 내린 집중 호우로 이 상가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들이치는 물을 막으려던 아버지와 아들은 유리로 된 출입문이 깨져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아버지는 100바늘 넘게 꿰매는 중상을 입었고, 17살 아들도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침수 상가주인] <br>"이쪽으로 물이 조금씩 새어들어 오더라고요. 그것을 막으려고 그러는 순간 순식간에 (깨졌어요.)" <br> <br>피해자들은 침수 피해가 40여일 전부터 예견돼 있었다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지난 6월 말 많은 비가 내렸는데,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 쌓아놓은 건축 자재가 물길을 막으면서 계곡으로 흘러야 할 물이 상가쪽으로 쏠렸다는 겁니다. <br> <br>[침수 상가주인] <br>"바닥에 골재를 부어놨고 왼쪽 편으로는요, 건축자재들을 안전장치 없이 잔뜩 쌓아놨던 겁니다." <br> <br>관할 구청과 시공사에 몇차례 이야기를 해봤지만 임시 방편뿐, <br> <br>제대로 된 조치는 끝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<br>사고가 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떠내려온 건축자재들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.<br> <br>구청 측은 나름 대비를 했지만 역대급 폭우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. <br> <br>[용인 수지구청 관계자] <br>"시간에 100mm 비가 내리면 어떤 도로나 시설을 설치하더라도 감당이 안되는 부분이 있거든요. 구청에서는 나름대로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준비를" <br> <br>구청은 뒤늦게 현지 조사와 함께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지만, 피해자들이 입은 상처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박재덕 <br>영상편집: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의태 기자 etkim@ichannela.com